엔진의 눈물 (Tears of the Engine)
차주 : “정비사님… 차가 울어요.”
정비 탐정 : “…울어요?”
차주 : “네. 배기관에서 물이 떨어져요. 멈춰 서 있으면 똑, 똑… 이거 큰 문제 아니에요?”
정비 탐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웃었다.
정비 탐정 : “엔진이 항상 아픈 건 아닙니다. 가끔은 그냥… 숨을 쉬는 거죠.”
차주 : “…숨이요?”
정비 탐정 : “연료가 연소되면, 기본적으로 두 가지가 만들어집니다.
열과… 수증기.”
차주 : “그럼 그 물은요?”
정비 탐정 : “배기 시스템이 차가울 때, 그 수증기가 물로 변한 겁니다.”
정비 탐정은 배기 파이프를 가리켰다.
정비 탐정 : “특히, ✔ 아침 시동 ✔ 겨울철 ✔ 짧은 거리 주행
이런 조건에서는 아주 흔한 현상이에요.”
차주 : “그럼 정상이라는 거네요?”
정비 탐정 : “…조건부로요.”
차주는 숨을 삼켰다.
정비 탐정 : “엔진이 따뜻해진 뒤에도 계속 물이 떨어진다면, 그땐 이야기가 달라집니다.”
차주 : “왜죠?”
정비 탐정 : “정상적인 수분은 : 배기 시스템이 충분히 가열되면 수증기로 사라집니다.”
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.
정비 탐정 : “하지만 만약,... 물의 양이 많고, 계속 떨어지고, 달콤한 냄새가 나고,
흰 연기가 함께 나온다면…”
차주의 표정이 굳었다.
정비 탐정 : “그건 연소실로 들어온 냉각수일 가능성이 큽니다.”
차주 : “…해드 가스켓?”
정비 탐정 : “그럴 수도 있고, 실린더 헤드 크랙일 수도 있죠.”
정비 탐정은 손가락으로 정리하듯 말했다.
정비 탐정 : “이렇게 구별하시면 됩니다.”
🔎 엔진의 눈물, 정상 vs 이상
정상일 가능성
-
시동 직후에만 물이 떨어진다
-
엔진이 따뜻해지면 멈춘다
-
냄새가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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흰 연기가 금방 사라진다
문제 가능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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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분히 주행해도 계속 물이 떨어진다
-
물의 양이 많다
-
달콤한 냄새가 난다
-
흰 연기가 계속된다
-
냉각수가 줄어든다
차주 : “그럼 이건 고쳐야 하는 거예요?”
정비 탐정 : “아니요. 정상이라면 고칠 게 없습니다.”
그는 부드럽게 말했다.
정비 탐정 : “대신 이해하셔야죠. 엔진이 어떻게 숨 쉬는지, 어디까지가 정상인지.”
정비 탐정은 마지막으로 덧붙였다.
정비 탐정 : “진짜 문제는 ‘물’이 아니라, 그 물이 언제, 얼마나, 왜 나오는지입니다.”
🧩 정비 탐정의 한 줄 정리
배기관에서 떨어지는 물은
엔진의 눈물일 수도,
정상적인 호흡의 흔적일 수도 있다.
차이는 ‘지속성’과 ‘냄새’가 말해준다.
